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1회 2회 미애 편 리뷰 퀴어 수위 논란 영화와 차이점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4년 10월 21일, 티빙에서 전편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티저 영상이 신고로 한때 내려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제작사 채널에서 다시 업로드되면서 팬들의 우려는 가라앉았다.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드라마는 결국 문제없이 공개되었고, 8부작으로 구성되어 한번에 몰아보기가 가능한 형태로 제공되었다.
 
한 회차씩 여운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낄 시청자도 있었을 것이다. 특히, 극 중 표현 수위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의문이 많았다. "이 정도로 순한데 왜 그렇게 큰 문제가 되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드라마 속 장면들은 성적인 자극을 최소화하며 진행되었다.
 

 
 
이 드라마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원작 소설이 청불 등급에 가까운 수위로 많은 독자들에게 충격을 준 반면, 드라마는 그보다 훨씬 절제된 표현을 보여주었다. 드라마 내에서 베드씬이라 할만한 장면은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연출되었으며, 키스신 역시 타국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큰 문제가 될 만한 수위는 아니었다.
 
작가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드라마는 논란이 예상되었던 부분들을 상당히 얌전하게 다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로 인해 티저 영상이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검열이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1화와 2화: '미애' 편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사랑'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각 에피소드마다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며, 첫 두 에피소드는 '미애'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애는 고영과 같은 학교 출신으로, 우연히 고영이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비밀을 공유하게 되고, 그 결과로 미애와 고영은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하게 된다. 미애는 고영과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그와 점차 가까워지며, 우정을 쌓아가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한다.
 
주인공 고영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극 중에서는 여러 남자와의 일탈적인 연애를 즐긴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고영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드러내기도 한다.
 
고영이 자신의 연애를 통해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는, 그가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가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폭발한다. 이러한 순간은 시청자들에게 고영의 감정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로, 그가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인물인지도 함께 드러낸다.

 

 

김남규와의 복잡한 관계

고영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만나게 된 포토그래퍼 김남규는 처음부터 고영과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았다. 고영은 전 남자친구와의 싸움으로 인해 씻지도 않은 채 촬영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러한 첫인상은 김남규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김남규는 점차 고영에게 매력을 느끼기 시작한다.
 
처음엔 고영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던 김남규는, 클럽에서 고영을 다시 만난 후 그가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며, 감정적으로 얽히기 시작한다.
 
고영이 클럽에서 김남규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은 극 중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데, 이는 고영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표현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하지만 이 장면을 미애가 목격하게 되면서, 미애는 고영의 성 정체성에 대해 알게 되고, 그가 그동안 이 사실을 숨기며 살아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영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지만, 동시에 연애에 있어서 자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애와 고영의 관계 변화

미애와 고영은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더 깊은 우정을 쌓아간다. 미애는 학교에서 좋지 않은 소문이 돌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로 인해 고영과의 동질감을 느끼며 둘 사이의 유대감이 깊어지게 된다.
 
이후 미애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그녀는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는데, 고영은 그녀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미애의 임신과 낙태를 둘러싼 이야기는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서사적 축을 이루며, 두 인물 간의 강한 연대감을 보여준다.
 
미애는 극 중에서 고영을 강제로 아웃팅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미애의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고영과의 관계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장면은 두 인물의 관계가 단순한 우정 이상의 감정을 담고 있음을 암시하며, 미애가 결혼식을 통해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으로 작용한다.
 

 

고영과 남규의 이별

고영과 김남규의 관계는 결국 고영의 냉정한 태도로 인해 끝을 맺게 된다. 남규는 여전히 고영에게 애정을 표현하며 관계를 이어가려 하지만, 고영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단호하게 이별을 고한다.
 
남규는 극 중에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고영에게 반찬과 음식을 챙겨주는 등 지나친 순애보적 성향을 드러낸다. 하지만 고영은 이러한 남규의 태도에 지루함을 느끼며, 결국 이별을 택하게 된다.
 
고영이 남규에게 "고성방가는 죄야"라고 말하며 이별을 선언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 장면은 고영의 냉정한 연애 방식을 보여주는 동시에, 젊은 시절의 복잡한 감정과 열정을 표현한 순간이었다.
 
남규는 이후 노래방에서 '존재의 이유'를 부르며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데, 이는 남규가 고영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좌절감을 극적으로 드러낸다.
 

 
 

결론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미애' 편은 사랑과 인간관계의 복잡한 감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 영화의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각 인물 간의 관계와 감정선이 얽히며 드러나는 다양한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며,특히 고영과 김남규, 미애 사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애' 편은 앞으로 전개될 다른 에피소드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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