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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
2. 동학농민운동
3.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4. 명성황후 시해사건

 

1. 3일 천하로 끝난 갑신정변


갑신정변은 1884년 12월 4일 김옥균, 박영효, 서재필, 윤치호, 홍영식 등이 우정국 낙성식을 계기로 청나라에 의존하려는 수구당을 몰아내고, 개화정권을 내걸면서 정변을 일으켰다. 이를 갑신정변이라 한다.

바로 개화파는 군사를 동원해 낙성식에 참여한 대신들은 물론 불참한 수구파 대신들을 처형하고 집권하였다.

이 정변은 청나라의 개입으로 3일 만에 무너졌으며, 지나치게 대일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정변 주도자 중 홍영식과 박영교 등은 처형되었고, 박영효, 서재필, 윤치호, 김옥균 등은 해외로 망명하였으며 이들의 가족 친척들에게 연좌제가 적용되었다.

1899년 대한제국은 청나라와 통상조약을 맺었다. 이는 청나라와 대등한 주권 국가로서  대한제국이 청나라와 맺은 근대적 조약이다. 이 조약을 통해 대한제국은 간도와 독도가 대한제국의 영토임을 주장하였다. 고종은 청나라의 영토인 간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간도 관리사를 설치하여 1902년 이범윤을 간도 관리사로 파견하기도 했다. 독도는 대한제국 선포 이전 1884년에 울릉도 개척령을 내려 울도군으로 승격시켜 독도를 담당하게 하였다.

 

2. 동학농민운동


동학(東學)운동 또는 동학농민전쟁이라고 한다. 1894년 동학 지도자들과 동학교도 및 농민들에 의해 일어난 민중의 무장봉기를 가리킨다. 1894년 음력 1월의 고부 봉기를 제1차라 하고, 음력 4월의 전주성 봉기를 제2차, 음력 9월의 전주, 광주 궐기를 제3차라고 부른다.

조선 양반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1882년 전라도 고부군에 부임한 군수 조병갑의 비리와 남형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부패 척결과 내정  개혁, 동학교조 신원 등의 기치로 일어선 동학 농민군 중 일부는 흥선 대원군, 이준용 등과도 결탁했다. 전봉준은 대원군을 반신반의하면서도 명성황후와 민씨 세력의 축출을 위해 대원군과 손을 잡았다.

대원군 역시 명성황후의 제거를 위한 무력 집단이 필요했고, 동학농민군과 제휴하게 된다.

동학농민군 중 일부는 탐관오리 처벌과 개혁 외에 대원군의 섭정까지도 반란의 명분으로 삼았다. 초기에는 동학난, 동비의 난으로 불리다가 1910년 대한제국 멸망 이후 농민운동, 농민혁명으로 격상되었다.

갑오년에 일어났다 하여 갑오농민운동,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일컫는다.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민씨 정권에서는 청나라 군대와 일본 군대를 번갈아 끌어들여 결국, 농민운동 진압 후 청일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본래 동학은 최제우가 일으킨 일종의 민족종교로서 서학(西學)인 천주교에 대칭되는 개념이었다.

고부민란으로부터 1년여에 걸쳐 전개되었던 동학농민운동은 결국 실패하였으나, 여기에 참가한 동학농민군은 뒤에 항일의병항쟁의 중심세력이 되었고, 그 맥락은 3 · 1 독립운동으로 계승되었다.

<녹두장군 전봉준>
전봉준은 개항기 동학 접주, 동학농민군 대장 등을 역임한 지도자이다. 1855년 (철종 6)에 태어나 1895년(고종 32)에 사망했다. 35세경 동학에 입교해 접주가 되었다. 고부 군수 조병갑의 탐학이 극심해 1894년 동학농민군을 이끌고 봉기했고, 인근 접주들에게 사발통문을 보내 봉기를 호소하여 동학농민전쟁으로 확대되었다. 폐정개혁안이 성사되어 시정개혁에 전념하다가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구국의 기치 아래 다시 봉기했다. 남도접주로서 12만 농민군을 지휘하며 싸우다가 일본군과 정부군에 진압되었고, 피신 중 체포되어 교수형에 처해졌다.
몸이 왜소하였기 때문에 흔히 녹두(綠豆)라 불렸고, 뒷날 녹두장군이란 별명이 생겼다.

 

3. 을미사변과 아관파천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하여 청나라가 간섭하지 못하게 막고, 요동반도를 다스리는 권리를 따내고 만주 침략의 거점을 마련하였다. 이것이 시모노세키 조약이다. 이에 불안을 느낀 러시아는 독일과 프랑스를 끌어들여 일본에 대한 삼국 간섭을 시도하였다. 고종 역시 일본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미국, 러시아 등과 가까운 김윤식, 이범진 등으로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고 반일정책을 구체화하였다.

삼국 간섭을 받은 일본은 요동반도를 내주었다. 러시아는 조선에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다. 위기감을 느낀 일본 공사 미우라 고로는 흥선대원군을 옹립하여 조선에 친일정권을 세우고자 일본군 수비대와 낭인들을 집합시켜 밤중에 경복궁에 난입시켜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켰다. 

1895년 친일파 김홍집 내각이 들어서고 개혁 정책의 하나로 단발령을 전국에 강행하여 유생과 백성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은 1896년 2월 11일, 고종과 측근 인사들의 요청에 러시아 공사가 동의하여 고종과 왕세자가 비밀리에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이다.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끼던 고종과 측근 인사들의 요청에 러시아공사 베베르가 동의하여 비밀리에 고종과 왕세자가 경복궁을 떠나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사건이다. 아관파천으로 인해 친일 내각이 무너졌고, 고종은 경운궁 환궁 전 1년 동안 러시아공사관에 머물렀다.

 

4. 명성황후 시해사건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의 왕비이다. 인현왕후의 아버지 민유중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사도시 첨정 (종 4품 벼슬)으로 사후 의정부 영의정, 여성 부원군에 추봉 된 민치록이고, 어머니는 감고당(경기도 여주 소재) 한산 이씨이다. 아명은 자영, 흔히 민비라고 한다. 고향인 경기도 여주 나들목 인근에 생가공원이 있다.

고종의 정비로 1871년 첫 왕자를 낳은 지 5일 만에 잃고, 최익현 등과 손잡고 흥선 대원군의 간섭을 물리치고 고종이 직접 통치하도록 이끌었다. 민씨 친인척을 기용함으로써 세도정권을 부활시켰다.

1882년 임오군란 후 일본의 견제를 위해 청나라의 지원에 의존하다가 1894년 청일전쟁에서 청나라가 패한 후에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했다.

명성황후는 점진적인 개화 시책을 통해 급진 개화파의 개화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새로 부임한 일본 공사 미우라를 견제하고 친러시아 정책을 썼다. 그러자 미우라는 명성황후를 살해하는 음모를 꾸미고 1895년 10월 8일 새벽 낭인들을 동원해 건청궁의 명성황후 침실인 옥호루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난자하여 시해하였다.

명성황후의 시신은 홑이불에 싸인 채 경복궁 안의 소나무 숲으로 옮겨져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한 줌의 재로 사라지고 말았다.

대원군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뒤 고종의 형이자 자신의 장남 이재면을 궁내부 대신에 앉히고 다시 정권을 장악하였다.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은 한성부에 있던 프랑스와 청나라 공사관의 외교관 및 외교관 부인, 언론인들의 입을 통해 외국에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는 웨베르 보고서를 직접 읽은 뒤에 겉표지에 친필로 다음과 같이 쓴 뒤 즉각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단 말인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프랑스 공사관에서는 명성황후 암살의 배후로 흥선대원군을 지목하면서 의심했다. 흥선 대원군은 1898년 5월 18일 죽고, 5월 25일 국장으로 장례를 치렀는데, 고종은 아버지 대원군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명성황후는 사후 대한제국이 성립되면서 황후로 추봉 되었다. 명성태황후로 불린다.

 


[조선사 읽을 거리]

(조선사) 1. 조선의 건국 - 한양천도, 무학대사, 함흥차사 이야기

(조선사) 2. 새 역사 500년 - 조선 시대의 구분

(조선사) 3. 조선 초기 - 왕자의 난, 사대교린 정책, 세종의 업적, 단종애사, 사육신과 생육신

(조선사) 4. 붕당정치와 당파싸움, 무오사회, 갑자사회, 기묘사화, 금삼의 피, 임꺽정의 출현

(조선사) 5.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사) 6. 광해군 폐위과 인조반정, 삼전도의 굴욕, 세도정치, 사도세자, 홍경래의 난과 김삿갓

(조선사) 7. 복잡한 조선 후기 흥선대원군과 쇄국정책, 강화도조약과 임오군란

(조선사) 8.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을미사변, 아관파천 명성황후 시해사건

(조선사) 9. 대한제국의 탄생과 멸망, 헤이그특사, 한일합방과 식민통치

(조선사) 10. 광무개혁, 단발령, 을사늑약

(조선사) 11. 문맹퇴치 운동, 브나로드(계몽)운동, 한국어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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