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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고조선의 건국

2. 단군의 탄생

3. 단군신화의 세계와 내용

4. 고조선의 사회와 문화

5. 위만조선

6. 한사군 시대

7. 부족국가들

 

 

 

1. 고조선의 건국

 

고조선은 청동기 시대에 세워진 한국 최초의 부족국가이다. 단군왕검이 중국의 요임금 즉위 후 50년인 기원전 2333년에 세웠다고 전해 온다.

 

고조선 기록은 <삼국유사>, <제왕운기>,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등에 나와 있다. 이들 기록을 보면, "단군은 기원전 2333년에 태백산 (지금의 백두산) 아래  신단수에 나라를 세우고 ‘조선'이라 했다. 단군은 제주이자 왕이므로 ‘단군왕검'이라고 부른다. 그 뒤 서울을 아사달로 옮겨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기원전 108년 장당경(황해도 문화 근처)으로 옮겼다가 구월산으로 들어가 산신이 되었고, 1908세를 살았다."는 것이다. 단군조선을 이성계의 조선 왕조와 구별하여 ‘고

조선'이라 한다.

 

우리는 고조선이 세워진 백두산을 민족의 영산이라고 표현한다. 백두산은 고조선의  건국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삼국유사>는 평양성에 도읍하여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이를 근거로 연도를 계산하면 기원전2333년이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조선 건국일을 10월 3일로 보고 개천절 국경일로 기념한다.

 

 

2. 단군의 탄생

 

단군은 고조선을 세운 인물로 우리나라의 국조(國祖)로 받드는 최초의 임금이다. 단군은 환웅의 아들이다. 하늘나라 천제 환인의 아들 환웅은 태백산(오늘날의 백두산 또는 묘향산) 아래 신단수에 신시를 세우고 근처에 있던 곰을 여자인 웅녀로 바꾸어 결혼하여 아들 단군을 낳았다.

 

단군은 부족 집단의 제사를 주관하는 ‘제주'를 의미한다. 단군이 태어난 때는 대략 5000년 전 신석기 시대 끝 무렵이라고 하나 정확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단군신화에 

나오는 환인, 환웅, 신단수, 웅녀, 단군, 풍백, 우사, 운사 등은 신령스러운 존재로 하늘을 숭상하는 ‘천신사상'이다. 

 

단군신화의 배경은 선민사상과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여 국가를 건국하였고, 애니미즘과 토테미즘의 신앙을 가진 농경 사회였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제사와 정치를 함께 다스리는 제정일치의 사회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단군은 단군왕검 한 사람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고조선을 다스리던 여러 명의 군장들을 일컫는 칭호로 특정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많은 단군들이 있었다고 하나 그 이름이나 재위 연도를 알 수는 없다. 

 

일각에서는 <환단고기>를 근거로 단군의 이름과 재위 기간을 거론하는 경우도 있으나, 신뢰성을 갖추지 못한 자료로 비판되고 있으며 역사학자들은 이 기록을 사료로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신화의 세계와 내용

 

고조선의 건국설화인 ‘단군신화'는 13세기 때 스님 일연이 쓴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 제1편에 <고기>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 줄거리

 

옛날에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천하에 자주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구하고자  하였다.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홍익인간)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 (국조 단군왕검이 환웅으로부터 받아서 세상을 통치하겠다는 세 개의 도장) 3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무리3000을 이끌고 태백산 아래 신단수로 내려와 여기를 신시(神市)라고 하니 이로부터 환웅 천왕이라 불렀다. 바람을 다스리는 풍백, 비를 다스리는 우사, 구름을  관장하는 운사를 거느리고 곡물, 수명, 질병, 형벌, 선행, 악행 등 무릇 인간의 360여 가지의 일을 주관하고 인간 세상에 살며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이때 곰 한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같은 굴에서 살면서 항상 환웅에게 빌기를, "원컨대 모습이 변화하여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환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20개를 주면서 이르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곰과 호랑이가 이것을 받아서 먹고 참았는데 삼칠일(21일)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기다리지 않아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곰에서 여자로 변한 웅녀는 그와 혼인할 사람이 없었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서 아이를 가지기를 빌었다.

 

이에 불쌍히 여긴 환웅이 잠시 사람으로 변해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 당나라 (고대 중국의 잘못) 고왕 (요순 시대의 요 임금의 잘못) 이 즉위한 지 50년인 경인년 (‘동국통감‘에서 요는 임금 무진년으로 오류를 바로 잡음)에 평양성에 도읍하고 비로소 조선(朝鮮)이라 칭하였다.

 

도읍을 백악산 아사달로 옮겼으니 그곳을 궁홀산 또는 방홀산 (단군 신화에 나오는 산 금미달)이라고도 한다. 나라를 다스린지 1500년에 주나라의 무왕이 기묘년에 즉위하여 신하인 기자를 조선 왕으로 봉하니, 

단군은 곧 장당경 (황해도 구월산 위치)으로 옮겼다가 뒤에 아사달에 은거 하여 산신이 되니, 수(나이)가 1908세이었다 한다.

 

 

4. 고조선의 사회와 문화

 

고조선은 노비와 귀족, 왕이 있는 신분제 사회였고 8조 금법과 같은 법률이 있었다. 8조의 법을 만들어 시행하였는데 지금 전하는 것은,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시키고,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벌금을 내고, 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노예가 되거나  벌금 50만 전을 내도록 한 것 등 3개 조 뿐이다.

 

훗날 단군을 종교적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대종교가 생겼다. 고조선은 단군조선 시기와 위만조선 시기로 나뉜다. 고조선 후기인 위만조선 시대에 대한 기록에는 박사, 경, 대부, 상, 대신, 장군 등의 관직명이 남아 있으며, 중국 전국 시대의 진한 교체기에 위만은 왕과 의견 충돌이 일어나자 1000여 명의 무리를 이끌고 고조선으로 이주하였다고 전한다.

 

고조선의 정확한 도읍지 위치는 어디였을까?

고조선의 도읍이었던 평양성이 요동이나 요서에 있는 평양인지, 아니면 지금의 평양시인지에 대해서 확실히 밝혀진 바가 없다. 문헌 자료의 기록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고조선의 특징적인 유물인 세형동검이 만주지역에서도 출토되고 문헌에 고조선이 연나라와 싸워 패했다는 기록이 있어 기원전 3세기를 전후로 남쪽으로 천도한  것으로 보인다. 

고조선은 철기 문화를 수용하면서 중국 한나라와 대립할 정도로 발전하였다. 고조선은 결코 중국에 복종하지 않았고 추론할 뿐이다.

 

무릇 중국과 고조선의 싸움은 기원전 4-3세기 때 중국 연나라 진개가 압록강 건너 만주 랴오뚱 일대 고조선 영토를 공격한 바 있었고, 그 뒤 기원전 108년에 한(漢) 나라의  무제 때 누선장군 양복과 좌장군 순체가 침략해 고조선의 서울 왕검성을 점령했다. 

동북아시아의 강력한 정복 국가였던 고조선은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지만, 위만 조선의  정신과 전통은 고구려로 이어졌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인 준왕은 위만의 침략으로 한강 남쪽으로 내려와 한(韓) 나라를 세웠다.

 

 

5. 위만조선

 

위만조선은 연나라 사람 위만이 고조선에 망명하여 준왕을 쫓아내고 왕위를 찬탈하여 건국된 나라이다. 위만조선은 활발한 정복을 펼쳐 드넓은 영토를 차지하였고, 중앙 정치 조직을 갖추고 한나라와의 중개 무역을 독점하면 엄청난 힘을 지녔다.

 

위만의 손자 우거왕은 중국의 망명자를 많이 받아들이고, 예나 진국 등 주변 소국들이  한나라와 직접 교섭하는 겻을 막았다. 한나라 무제는 기원전 109년 섭하를 보내 우거의 무역 독점 중지를 요구하였으나 우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6. 한사군 시대 

 

중국 한나라 무제는 고조선 땅에 낙랑, 진번, 임둔, 현도의 ‘한군현'을 설치했는데 이를 ‘한4군'이라고 한다. 한4군의 위치는 대체로 예성강 이북 지역으로 알려졌다. 

100여 년 동안 식민 통치를 하다가 황해도에 ‘대방군'을 설치하고 계속 지배하였다. 한사군은 고구려 미천왕이 낙랑군과 대방군을 병합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한사군의 위치>

일부 사학자들은 단군조선은 중국의 북경 부근인 난하(뤄허)를 경계로 확대된 동북아시아의 대체국이라고 주장하며, 만리장성도 단군조선 때문에 축성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한사군의 위치도 중국의 <사기> 하본기에 있는 갈석산에 관한 내용이 <태강지리지>의 주석에 의하면 '낙랑 수성현에는 갈석산이 있으며, 만리장성의 지점이다'라는 구절로 보아 낙랑군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으므로, 한사군이 설치되었다고 해도 그 위치는 한반도가 아니라 요서 지방일 것으로 주장한다. 

이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고증이 필요한 실정이다.

 

 

7. 부족국가들

 

그때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는 여러 부족국가들이 있었다. 부여, 옥저, 동예, 삼한 등이  그 대표적이다.

고조선 이후 세워진 부여는 철기를 바탕으로 한 연맹 왕국이었다. 뒤에 동예, 옥저, 고구려, 마한, 진한, 변한, 탐라와 같은 연맹 왕국들이 계속 나타났다.

 

부여는 기원전 3세기경부터 예맥계의 부여족이 세웠던 부족 국가인데, 지금의 쑹화강  유역을 중심으로 지금의 만주 일대를 지배하였다. 부여는 북부여, 동부여로 구분된다.

 

부여는 별도의 건국 신화를 가지고 있다. 북부여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가 다섯 마리의  용이 끄는 수레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흘승골(오늘날의 만주 혼강 유역) 성에서 나라를 세웠다는 건국신화가 전한다.

 

동부여는 북부여왕 해부루의 아들 금와왕이 세웠다고 한다. 부여는 전국을 바가, 우가, 저가, 구가로 나눠 다스렸다.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영고 행사가 있었고, 풍속이 매우 엄격하여 도둑질, 간음 등에 대해 특히 엄벌하였다. 부여는 왕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는 일부다처제, 추수 감사제의 영고를 지냈다. 흰옷 차림을 즐겨 백의민족이라고 불렸다.

 

동해안에 면한 지역에는 옥저와 동예라 불리는 소국이 있었다. 이들은 예맥족에서 갈라져 나온 부족으로 고구려와 언어. 풍속이 비슷하였다. 옥저는 지금의 함경도 일대에  있었다.

 

동예는 한반도 동해안에 거주하던 부족사회로 농사를 주업으로 하였고, 직조 기술도  발달하였다. 산과 하천을 경계로 읍락이 구분되어 각 읍락을 삼로가 통치했다.

 

기원전 8세기 무렵에 한반도 여러 곳에 비파형 동검(구리칼)을 사용하는 지배 세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원전 4세기에는 세형동검이 출토되었다. 이들은 강화도 부근리의 고인돌과 같은 수많은 고인돌을 남겼다.

 

기원전 3세기의 기록인 <삼국지>에는 삼한에 속한 부족들이 무려 70-80여 국에 이르며, 큰 나라는 1만 호, 작은 나라는 600-700호에 이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크고 작은 소국들은 점차 연맹 왕국을 이루어 마한, 변한, 진한의 삼한이 되었다. 이들 모두 한반도 남부에 위치하였으며, 농경과 철기 기술이 발달하였다.

 

마한은 삼한 중 가장 먼저 세력이 커진 부족국가로, 한강 유역과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진한은 여러 부족 중에서 박혁거세를 중심으로 한 사로국이 경주평야 6촌의 씨족 세력을 기반으로 신라로 발전했고, 변한은 구야국 등 12개의 작은 부족국가로 이루어진 연맹체인데 가야로 발전하였다.

 

 

[고대사 링크 목록]

 

1. 한반도에서 고조선 이전의 역사 (상고시대)

2. 고조선, 단군설화, 위만조선, 한사군, 부족국가시대

3. 고구려의 건국과 전성기, 고주몽의 건국 신화, 유리왕과 황조가

4. 낙랑과 호동 (자명고),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불교의 전래

5. 살수대첩과 을지문덕, 양만춘의 안시성 전투, 연개소문의 천리장성

6.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고구려의 문화와 예술

7. 백제의 건국~멸망, 계백의 황산벌 전투, 의자왕과 낙화암의 전설

8. 백제의 무령왕릉, 사비성고분, 부흥운동, 중국,일본과의 교역, 건축과 미술

9. '신라' 국호의 유래, 삼국사기로 본 시대 구분, 성골과 진골의 차이

10. 신라의 영토확장, 화랑도와 세속오계, 선덕여왕의 일화, 백결의 방아타령

11. 신라의 통일, 왕권 강화와 흥망성쇠 과정, 불교 유적(불국사, 석굴왕), 최치원의 등장

12. 후삼국시대 양길의 봉기, 견훤의 후백제, 궁예의 후고구려

13. 해동성국 발해의 건국에서 멸망까지의 220년 간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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